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선거의 결과를 확인하며 누군가의 당선과 탈락에 희비가 오가지만, 한편으로는 전국적으로 진행된 청소년 모의투표의 과정과 결과도 주목해볼만하다.

남원·임실·순창·장수 지역구에서는 순창읍중앙쉼터와 남원시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모의투표가 진행됐으며 총 628명이 참여했다.

 

순창읍중앙쉼터 모의투표소, 다양한 연령대 청소년 북적대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투표 실시 결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3표(득표율 61%)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강병무 국민의힘 후보가 104표(득표율 16.5%)로 2위를 기록했다. 이외 한기대 새로운미래 후보 95표, 황의돈 한국농어민당 후보 30표로 집계됐다.

4월 10일 순창읍중앙쉼터 모의투표 현장투표소에는 선거관리위원단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의 캠페인과 먹거리 나눔 등도 함께 진행되어 모의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북적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거 이해, 정치 관심, 민주시민 역량 강화”

투표가 끝난 오후 6시에 선거관리위원단 청소년들은 투표함을 직접 개봉하여 개수 후 재확인까지 마무리하였다. 홍준(중3, 선거관리위원 단장) 청소년은 “청소년 정책질의서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준 후보를 찍었다”면서 “실제 투표 결과에 관심이 더욱 생긴다”고 하였다.

청소년모의투표를 진행한 관계자는 “청소년모의투표의 취지는 청소년들이 투표를 경험하며 선거에 대한 이해, 정치에 대한 관심, 민주시민으로의 역량을 키우는 데 있다”면서 “청소년들의 투표를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기보다, 어른들의 선거일에 청소년도 살고 있는 지역과 자신을 연결하며 참여할 수 있었던 즐거운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대표 청소년들, 당선인에게 당선증 전달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는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투표권이 없는 만 17세미만 청소년들 대상으로 지난 5일 사전선거일부터 10일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시된 이번 모의투표에는 총 선거인단 1만6333명이 모집됐다. 청소년모의투표 비례정당 투표결과 기호 3번 더불어민주연합이 44%의 득표율을 얻어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기호 4번 국민의미래가 9.5%, 3위는 기호 9번 조국혁신당이 4.1%를 각각 차지했다.

청소년모의투표 전북운동본부는 각 지역의 대표 청소년들이 ‘청소년이 선출한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 063-652-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