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식 쌍치초등학교 교사
“연두빛 산과 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우리 마을에 다녀왔어요.”
“처음으로 꽃차를 마셔봤는데, 꽃으로 차를 마신다는게 신기했어요.”
“서바이벌을 다시 해보고 싶어요, 다시 와요.”
매년 쌍치초등학교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5월 1일 추령천을 따라 피노리(총댕이 마을·전봉준관)와 금성리를 찾아갔다.
이번 마을 답사를 위해서 농촌유학생과 더불어 자전거 타기에 미숙한 학생들은 중간놀이 시간, 체육 시간,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자전거 타는 것을 익힌 결과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었다. 교차로와 횡단보도 통제를 위한 쌍치파출소 협조로 안전하게 체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찾은 금성리 마을에는 뜨레팜이라는 원예치유체험농장이 있다. 뜨레팜을 관리하는 사장님은 꽃이름과 꽃말, 꽃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꽃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건강에 좋은 꽃차를 마시며 5월 봄날의 정원 나들이를 마쳤다.
자전거를 타고 농촌유학생 6명이 거주하는 전봉준관을 지났다. 유학생 중 한 학생은 “여기가 우리집이에요, 엄마” 하며 기쁨의 표현과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이어서 도착한 총댕이마을에서 점심(가정식 백반)을 든든하게 해결한 후, 사격과 서바이벌 체험으로 집중력과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신경숙 교장은 “평소에 우리 아이들이 체력을 기르고 노력한 결과 모두가 완주할 수 있어서 대견하고 뿌듯하다”면서 “아이들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시는 우리 선생님들이 자랑스럽고, 학교는 지역과 함께 발맞추어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