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순창읍지’ 최초 발간
상태바
명품 ‘순창읍지’ 최초 발간
  • 림재호 편집위원
  • 승인 2024.05.09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권으로 발간된 순창읍지 

 

순창읍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순창읍지가 발간되었다.

순창읍지편찬 기념식이 지난 4일 오전 1030분부터 향토회관 앞 무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10회 순창읍민의날 행사와 함께 진행된 읍지 편찬 기념식은 박재순 총무의 읍지 편찬 경과 보고에 이어 강병문 위원장이 신찬우 순창읍장에게 완성된 순창읍지를 전달했다.

그동안 순창군지1760(영조 36) 간행된 옥천군지이후 여러 차례 발간되었고, 2015년에는 디지털 작업도 완료되어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군내 대부분 면지도 발간되었으나 읍지는 지금까지 발간된 일이 없었다.

이에 지난 2022622일 이종현 읍장 재임 시절 몇 차례 회의를 거쳐 순창읍지편찬 추진위원회를 조직했다. 위원장, 명예 위원장, 부위원장, 총무, 자문위원부, 자료수집부, 집필부, 섭외홍보부, 마을위원부, 감사, 간사 등 120여 명으로 구성했다. 편찬추진위원회는 명품 순창읍지가 발간될 수 있도록 집필 원칙을 역사성, 객관성, 공정성, 시의성 등으로 정하고 작업을 추진했다.

강병문 위원장과 허선준 집필부장, 강성일·우문식·장교철·임재호·선재식 집필위원은 2년여 기간 매주 수요일 2시부터 4시까지 회의를 갖고 명품 순창읍지가 발간될 수 있도록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원고를 다듬었다.

전임 이종현 읍장과 설경하 부읍장, 신찬우 읍장과 임용락 부읍장, 김효진 주무관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으며, 군청 각 실·과의 자료 제공도 절대적 도움이 되었다. 조순엽·오용호·김문소 읍민의 증언도 큰 힘이 되었다.

순창읍지는 두 권으로 구성되었다. 1권은 역사·자연과 지리·마을 등 10가지 주제로 구성되었고, 2권은 화보집으로 구성되었다. 두 권 모두 올 칼라이다. 임재호 위원이 대표 집필했으며, 사진은 전은신 순창군청 주무관이 담당했다. 열린순창에서 편집과 인쇄를 맡았으며, 케이스 포함해 총 2000세트를 발간했다.

순창읍지가 필요한 읍민은 순창읍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하면 선착순 배부 받을 수 있다.

 

1, 10개 분야로 정리한 순창읍 역사·문화

1역사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순창군과 순창읍 역사를 개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상고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순창군 지명과 치소 문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순창군 기사, 임진왜란과 순창, 순창관아 모습과 변천, 조선시대 순창 주도 세력과 향리층, 동학농민혁명, 구한말 의병항쟁, 일제강점기와 순창지역 민족독립운동, 6.25전쟁을 다뤘다.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는 10년 단위로 주요 사건과 생활상을 묘사했다.

2자연과 지리는 순창읍 자연환경을 다루고, 공용버스정류장(터미널) 변천 과정과 교통수단 변천, 순창읍 관광 명소도 자세히 소개했다. 3마을에서는 순화리·남계리·장덕리·복실리·백산리·교성리·가남리·신남리 8개 법정리로 나누어 소개하고 각 법정리에 속하는 50개 행정리를 상세히 소개했다.

4생활과 민속에서는 의생활, 식생활, 순창고추장, 순창읍 술 문화, 주거생활, 편의시설과 여가시설, 1960~70년대 순창읍 풍경, 순창자수를 다루고, 일생의례·세시풍속·순창성황제를 비롯한 민간신앙 등 민속 분야도 소개하고 있다.

5종교에서는 순창읍 사찰, 순창향교, 순창성당, 순창읍 소재 개신교 교회 현황과 주요 교회, 신종교를 소개하고 있다. 6성씨와 인물중 제1장 성씨편에서는 순창군 토착성씨와 이거성씨, 주요 성씨 입항 현황을 소개했다. 2장 인물편에서는 고려·조선시대 인물과 현대 인물로 나누어 분야별로 소개했다.

7편은 정치·경제·사회로 구성했다. 1장 정치·행정에서는 군청, 읍사무소 등 공공기관과 지방자치제도 변천사와 역대 선거 결과를 담았다. 2장 경제·산업에서는 순창시장, 장류산업, 금융기관 등을 상술했다. 3장 사회·복지에서는 사회단체 소개와, 귀농귀촌, 다문화가정, 복지, 순창읍 기부문화, 의료·보건, 언론 등을 다뤘다. 8편 문화유산에서는 읍 소재 유물과 대모산성·석장승·누정·건물 등 유적, 순창읍 전승 설화, 순창지역 토속어 등을 다뤘다.

9편 문학·예술에서는 순창읍 출신이거나 순창읍을 방문한 유명인사의 한시·시조·가사 등 고전문학을 원문과 함께 해설본을 싣고 순창지역 현대문학사를 정리했다. 또한 순창 판소리와 명창, 순창읍 극장문화사, 순창읍 출신 대중예술인, 문화예술 단체와 시설, 지역 축제와 행사 등을 다뤘다.

10편 교육·체육에서는 전통시대 순창 교육사와 대표 학자를 소개하고, 개화기 이후 근·현대 교육을 각 학교별로 소개하고 소풍·운동회 등 교내외 행사를 상술했다. 체육은 학교 체육을 중심으로 각종 체육대회와 체육시설·체육단체를 소개했다.

책 말미에는 참고문헌과 찾아보기를 두어 독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했다. 이어 읍지 편찬 추진위원회 조직도와 후원자 명단도 실었다.

읍지 편찬 위원-왼쪽부터 선재식 위원, 허선준 집필부장, 이종현 문화관광과장, 강병문 위원장, 김종국 읍민회장, 임재호 위원, 강성일 위원

 

2, ‘사진으로 보는 순창읍

2권은 사진으로 보는 순창읍지이다. 화제별로 나눠 제목을 붙이고 사진마다 설명을 달았다.

1편은 순창읍 대표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다. 순창읍 전경에 이어 순창객사와 향교, 귀래정, 대모산성(홀어미산성) 등 전통시대 축조물부터 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 군청, 순창읍행정복지센터(읍사무소), 공설운동장, 순창나들목 등을 보여주고 있다.

2편은 일출·일몰 사진에 이어 읍내를 감싸고 있는 금산·장덕산·대동산·남산·오산·아미산, 순창읍 젖줄인 경천과 양지천·사천, 수천 년 동안 읍민에게 양식을 제공하고 있는 답포들·징계들·관서당들의 평야 등 순창읍 자연을 소개하고 있다.

3역사의 흔적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 그리고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순창읍 모습을 실었으며, 군청과 읍사무소 등 행정기관 변천과 각종 행사 사진도 볼 수 있다. 4편은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순창시장과 우시장의 풍성하고 활기찬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있다.

5정겨운 읍내 옛 모습은 성천(경천)에서 멱 감고, 고기 잡고, 귀래정과 홀어미산성으로 산책 가고, 다방에서 담소를 나누던 정겹던 그 시절 이야기다.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떠오른 추억은 모두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6일상과 일생-관혼상제는 주인공 아이는 정작 기억하지 못하는 백일과 돌잔치. 결혼식, 회갑잔치, 상여, 친구들 모임, 각종 친목계 사진이 담겨 있다.

7배움과 활동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입학식, ‘빛나는 졸업장을 앞에 세우고울음바다가 되었던 졸업식장, 동네잔치처럼 떠들썩했던 운동회, 연습한 모든 것을 보여주려 애썼던 학예발표회, 들뜬 마음에 잠을 설쳤던 소풍과 수학여행, 각 학교별 사진 등 다시 돌아가고 싶은 학창시절을 다루고 있다.

8만남과 어울림은 축제와 체육행사를 소개했다. 9믿음과 소망은 향교, 순창성당, 순창읍교회, 중앙교회, 장덕사 불상 등 종교행사를 담았다. 10편은 전통시대부터 현재까지 순창읍 출신 작가의 그림·서예·서각 대표 작품을 소개했다. 11편은 군내 기관·단체를 망라해 보여주고 있고, 12편은 역대 순창읍·면장을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순창군 옛 기록을 담았다. 1916년 순창면 지지조서, 1959년 순창면 지명조사철, 조선시대 제작한 순창군 고지도들을 소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창 출신 선일균 씨 변호사 합격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청년 근로자 종자 통장’ 대상자 49세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