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용궐산 진입도로는 초입부터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가득했으며 교행이 어려운 좁은 도로의 교통통제와 주차안내를 하는 직원들은 매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용궐산을 찾은 입장객은 역대 최고로 2182명이다. 용궐산을 관리하고 있는 산림공원과 자연휴양림팀(팀장 정영호)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최고 입장객 수는 11월 12일 1840명(유료 1346명, 무료 348명)이었으나 올해 3월 1일 1994명(유료 1758명, 무료236명)으로 갱신됐으며 10일 2182명( 유료 1738명 무료 444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입장객 예상 12만 명으로 상향
순창군은 용궐산 하늘길을 지난해 석 달 동안 정비와 추가공사를 거쳐 기존 534미터에서 562미터를 연장해 1096미터의 하늘길로 7월에 재개장했다. 재개장 이후 방문객은 꾸준히 늘어 10월 한 달 동안 1만 6000명이 용궐산을 찾았으며 7월부터 12월까지 4만 9694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1월 7347명, 2월 1만 1845명, 3월 10일까지 9424명으로 입장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입장객 8만 명을 예상했으나 이대로 라면 1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명 교대 근무, 늘어나는 등산객 관리 위해 안간힘
산림휴양관 사무실에서 만난 정영호 팀장은 늘어나는 등산객들에 대한 교통, 위생, 안전 문제에 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주말에는 9명, 평일은 평균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초입부터 교통통제(주차관리 포함), 매표소 관리, 화장실 청소, 등산로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주차장 확장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인원을 배치해 교통통제와 주차안내를 하고 있으며 화장실은 신축이 진행 중이니 그때까지 현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지요. 등산로 안전관리는 직접 저와 몸이 날쌘 직원 1명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인원으로 주말 인파를 관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등산객이 더 증가하면 운영이 원활할지 우려됩니다.
늘어나는 방문객 수용하는 지원 필요
이렇게 용궐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등산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급격히 늘어나는 방문객들로 인해 자연환경 훼손, 안전, 운영 등 여러 우려되는 점도 있다. 용궐산 현장은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들과 수많은 등산객으로 장관이었지만, 현재 추세로 보면 방문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며 이들을 원활히 수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