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오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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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오월이 오면
  • 소정희 독자
  • 승인 2020.05.1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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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희(풍산 지내) 순창문협 회원

햇살 흠뻑 마시고 자라
지천으로 널려 있는 쑥
한소쿠리 캐서 머리에 이고 집에 오면

바빠진 엄마 손길
쌀 불려 절구에 같이 넣고
버무려 만든 쫀득쫀득 엄마표 쑥개떡

조청에 찍어먹던 그 향기
세월의 먼지 속에 묻혀진 엄마의 손맛

쑥 향기 쑥쑥 피어나
해묵은 그리움으로 자박자박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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