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의 날, “오늘의 주인공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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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의 날, “오늘의 주인공은 ‘당신’”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4.04.23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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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보다는 ‘이룸의 날’로 부를래요”

 

장애인의 날(420)을 하루 앞둔 지난 19, 이룸학교(사회적 협동조합 이룸, 대표 이나리)는 이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해 소소하지만 풍성한 자리가 됐다. 그래서인지 마련된 내빈석 의자에는 기관장이나 단체장이 아닌 이날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이름과 선생님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행사 프로그램은 초대가수로 이룸학교에 다니는 신예준 학생의 공연과 선생과 학생이 함께 준비한 단체 공연이 열렸으며 옷자랑하기, 풍선 터뜨리기 등 흥미로운 다양한 프로그램이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액자사진 제작, 기억을 기록하는 컵, 페이스 페인팅, 엘이디(LED) 무드등 만들기 등 여러 체험이 준비됐으며, 카분크 세트(소떡소떡, 크로플)는 중간중간 참석자들의 입을 즐겁게 해줬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이룸의 날

김하진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을 지켜보며 소감을 말했다. “이룸학교에 다니기 전에는 아들 돌보느라 한시도 맘을 놓을 수 없었는데, 여기에 보내고 난 후 많이 마음을 놓을 수 있었고 맘이 놓이니 이제 학교 보내고 나면 까먹을 정도예요”.

이나리 대표는 이룸학교에서는 장애인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고 또래가 비슷하면 친구, 언니, 오빠 이렇게 칭하기도 한다라며 장애인의 날이라는 말로 친구들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는 게 아니라 이 친구들이 진짜 주인공이 되어 자신들을 위한 날이 되길 바라며 이룸의 날로 기념합니다라고 이룸의 날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모든 공연과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준비와 참여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오롯이 이룸학교 구성원들을 위한 행사로 행복한 기억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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