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공무원 215명에 대한 하반기 인사가 단행되었다.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진 대규모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조직개편에 따른 4급 서기관 승진자 3명이었다.
인사 전 여러 사무관의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박학순 환경수도과장이 행정복지국장으로, 설주원 경제교통과장이 경제산업국장으로, 신옥수 행정과장이 기획예산실장으로 승진했다.
5급 사무관(과장ㆍ면장급) 직위 승진자 12명은 손주영 주민복지과장, 양병삼 경제교통과장, 안동용 환경수도과장, 김민희 안전재난과장, 고정숙 의료지원과장, 이정주 농축산과장, 정영은 농업기술과장, 정대균 의회사무과 전문위원과 한표 풍산면장, 설동승 금과면장, 이동근 복흥면장, 김준우 쌍치면장으로 모두 직무대리 발령했다. 6급에 24명, 7급에 21명, 8급에 7명이 승진해 총 67명이 이번 인사에서 각각 승진했다.
이구연 기획예산실장, 한상철 주민복지과장 등 4급 서기관 2명과 한경엽 안전재난과장, 설인환 금과면장, 김종태 복흥면장, 호창성 쌍치면장 등 5급 사무관 4명, 임강호ㆍ이용옥ㆍ김휘식ㆍ이재홍 등 6급 4명, 7급 강성구 주사보 등 11명은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강성언 체육진흥사업소장이 행정과장, 최종국 재무과장은 산림공원과장, 김철욱 팔덕면장이 재무과장, 윤은주 군의회 전문위원이 민원과장, 최형구 풍산면장이 체육진흥사업소장, 최철규 농축산과장이 팔덕면장, 이봉수 전문위원이 의회사무과장, 하성길 의료지원과장이 의회사무과 전문위원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6급 55명, 7급 18명, 8급 12명, 9급 7명 등 100명이 전보되었다. 6급 19명이 보직을 부여받았고, 5명이 복직, 10명을 신규 임용했다. 육아휴직은 2명, 연수휴직은 1명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한 면민은 <열린순창>에 전화를 해왔다. “하급직원들 인사가 너무 형평성에 어긋난다. 수년동안 오지(?) 면사무소에서 근무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6개월도 안 돼 가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일을 하면 순환 보직되고 어떻게 해야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지 도통 알 수 없다”면서 “일반사람이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어떤 기준, (군청 인사에 대해) 잘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원칙이랄까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데 주민들은 그저 보고만 있어도 되는 건지… 그러면 ‘참 좋은 순창’이 되는 건지… 참 안타깝다”면서 “과장, 면장, 국장 말고 하급직원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게 인사했다고 평가하는 인사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군 인사에 대한 많은 소문과 추측은 있지만 속 시원한 기준이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인사에서 부서장(국ㆍ실ㆍ과 ㆍ면장) 15명이 승진했다. 4급 서기관(국ㆍ실장) 3명은 모두 행정직이고 5급 사무관 12명은 행정직 4명, 시설직 3명, 세무ㆍ통신ㆍ보건ㆍ농업ㆍ농촌지도직 각 1명씩이다. 공무원 내부에서는 “연공서열은 비교적 지켰지만 직렬을 과도하게 경시하고 고위 간부와의 혈연ㆍ학연 등이 작용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인사가 없지 않다. 복지직과 지적직 등은 특수 업무까지 행정직들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근시적인 우선 곶감 빼먹는 인사보다 주민자치시대에 맞는 공직사회 기반을 구축한다는 조금은 장기적인 인재 육성, 활용 등 허리를 다지고 보강하는 인사정책과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민선 7기 황숙주 군수의 남은 임기동안 20여명의 간부(사무관급 이상)가 정년을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실상부한 주민자치시대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행정이 주민들의 역량 강화에 협력해야 한다. 주민들의 업무능력이 미흡하다고 탓하며 행정이 모두 주도하기보다 더디더라도 주민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특히 과장ㆍ면장과 계장이 ‘주민자치 실현’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목표삼아야 한다. 군청 인사는 이에 맞춰 단행되어야 한다.” 시민단체 활동가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