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 옹은순 씨는 개인 신인부 우수상 받아
고운 한복을 입은 순창의 소리꾼들이 군산에서 큰 상을 받아왔다. 순창국악원(원장 조계문) 강천산소리마당(총무 조윤서)이 제18회 군산 새만금 전국 판소리ㆍ무용 경연대회에서 판소리 신인단체부 대상을 받은 것.
매주 수요일 1시 30분, 국악원에서 박미선 전주국악원 교수에게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강향순, 김기열, 박철수, 박현숙, 옹은순, 정근수, 조순애, 조윤서, 최명순 씨는 이날 흥보가 중 ‘저아전’을 열창하여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박현숙, 옹은순 씨는 개인 신인부 우수상을 받았다.
조윤서 총무는 “많은 군민들이 판소리를 배워서 우리 순창에 소리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전국에 ‘소리의 고장 순창’을 알렸으면 한다. 훌륭한 박미선 명창이 가르치고 있다. 군민들이 몰라서 못 오는 분들이 많다. 수강료도 없으니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철수 씨는 “박미선 선생 가족 중에 5명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한 집안에 대통령상을 5명이 받은 것은 대한민국에서 없을 것이다. 박복남 명창과 함께 군 차원에서 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해 순창 판소리를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적성 지북마을 출신 소리꾼 박미선 명창은 고 박복남 명창(전북지방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딸로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졸업,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로 활동하며 순창국악원에서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다.
군산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열린 이번 대회는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군산지부가 주최ㆍ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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