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현장실태조사 동행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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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현장실태조사 동행취재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9.05.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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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부실시공…대부분 감독 소홀 ‘여전’/옹벽 뒤채움 않고 이음새부분 위장 시공

순창군의회(의장 정성균) 실태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전계수)는 지난 23일 적성면을 시작으로 실태조사에 나섰다. <열린순창>은 동행취재하며 의원들이 현장에서 지적하고 주문한 사항을 보도한다. 그러나 추후 의회에서 채택되는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내용과는 다를 수 있다.

곳곳 부실시공…대부분 감독 소홀 ‘여전’
옹벽 뒤채움 않고 이음새부분 위장 시공
교량 녹슨 철근 방치…곳곳 용접 어물쩍
부도난 현장 방치…주민 피해 없게 조치

▲지난 실태조사와 행정사무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동광재활용(레미콘)현장을 방문했다.

적성면

일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주변정비사업
돌로 만든 계단의 메지(벽돌을 쌓거나 타일을 붙일 때, 사이사이에 모르타르 따위를 바르거나 채워 넣는 부분)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건물 내부 바닥 목재가 갈라지는 현상을 지적했다.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
인근 부지 매입하여 구름다리와 연계해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동계면

현포2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가장 논란이 된 현장 가운데 하나다. 뒤채움을 확인하기 위해 시공된 석축 일부를 허물어 확인한 결과 쇄석을 이용해 뒤채움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튿날 다른 곳을 확인해보자는 담당과 시공업체 관계자의 요구에 따라 현장을 다시 방문했지만 확인 결과 쇄석으로 뒤채움을 하지 않았다. 군의원들은 재시공 후 시공과정을 사진으로 모두 남겨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서호마을 할아버지 경로당 개보수사업
경로당 내부 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뜨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지적했다. 2층 계단이 가파른 것을 지적하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난간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인계면

안모실 소하천 정비사업
하천 옹벽 블록 속 채움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고, 옹벽 천단이 설계에 맞지 않게 시공된 점을 지적했다. 특히 옹벽 뒤채움을 폐기물로 한 부분을 지적하며 “실태조사를 나온다는 데도 바로 눈에 보이는 부분에 폐기물로 뒤채움을 했다”고 크게 꾸짖었다.

농산물 간이 집하장 설치 지원사업
철골 구조물 용접을 4개면 모두 하지 않았고, 용접 후 용접 슬래그(찌꺼기)를 제거하지 않은 부실시공을 지적했다. “용접 슬래그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이 부분부터 녹이 슬어 다 녹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림면

지산-안정선(3공구) 도로확포장사업
배수로 콘크리트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점, 교량 콘크리트가 잘못 시공된 것 등을 지적했다. 특히 교량 부실시공은 안전문제를 지적하며 제대로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

구림면 소재지종합정비사업
복지회관 주차장 부족을 지적하며 경관조성 면적을 줄여서라도 주차장을 더 확보할 것을 건의했다.

구림 남정2교 교량 공사
지난해 11월 콘크리트 타설 중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던 남정2교가 재시공 됐다. 불법하도급에 대한 문제와 하천 법면으로 이어진 배수로에서 물이 나올 경우 법면 흙이 유실될 것을 지적했다.

팔덕면

수체험센터ㆍ동굴형 체험시설 조성사업
같은 부지에서 공사하는 두 곳을 방문했다. 특별한 지적은 없었고, 인근에 민간투자로 조성하는 관광호텔이 주민을 상대로 투자 유치하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월곡지구 새뜰마을사업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지 않고 지붕 보수를 마친 개인 주택에서 보이는 부분(슬레이트)을 가려줄 것을 주문했다.

복흥면

복흥면분회 경로당 리모델링 및 지붕보수
아직 착공하지 않은 사업으로 지붕보수는 기와가 낡아 물이 새는 문제 등 해야 한다고 인정했고, 목욕탕이었던 건물을 회의실로의 리모델링은 인근에 복지회관이 있어 활용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산지유통시설(저온저장고) 개ㆍ보수 지원사업
새로 구입 설치한 시설물이 훼손된 것을 지적하며, 농기계가 부딪힐 경우를 대비해 시설물 주변에 안전시설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추령장승촌 야생화 단지
야생화 단지를 지역 주민들도 잘 모른다며, 관광객 등이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풍산면 실내다목적구장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군의원들.

쌍치면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환풍 시설이 없고, 외부 배수관에서 물이 흐르면 블록으로 시공된 바닥으로 바로 스며드는 문제를 지적했다. 지적 후 위치를 옮긴 맨홀 뚜껑을 보며 건물 시공 때 조금만 이동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쌍치면 소재지종합정비사업
복지회관 내부 화장실 남녀 대변기 수가 법적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고, 2층 회의실의 천장 마감재인 아스텍스 훼손된 곳이 많아 재시공할 것을 주문했다. 옥상 방수시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갈라짐 현상이 발생한 것을 지적하며 보완 지시했다. 소재지 곳곳에 조성한 주차장 중 한 곳에 정자를 설치한 것에 대해 정자보다 주차공간을 더 만드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전북형 농촌관광거점마을 육성사업
피노리에 관광거점시설과 서바이벌 체험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특별한 지적사항은 없었고, 향후 마을 주민들이 운영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지역만의 특별한 음식 개발을 주문했다.

풍산면

섬진강 향가 카누 계류장 설치
카누 계류장을 설치하고 향가오토캠핑장 부지에 카누 보관시설 등이 설치된다. 철근 이음새 매듭 부실과 거푸집의 상태가 불량한 점 등을 지적했다. 계류장 난간의 4곳을 고정해야 하는 데 모두 2곳만 고정한 것을 지적했다.

실내다목적구장 건립사업
비교적 시공이 잘 됐지만 입구 기둥 이음새 부분이 어긋난 것을 지적했다.

월명교 재가설 공사
실태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현장이나, 이동 중 시공 상태가 불량한 것을 발견하고 방문했다. 교량 철근이 모두 녹슨 상태였고, 철근 이음새를 제대로 시공하지 않았다.
의원들은 “군내 모든 공사현장이 철근을 모두 이렇게 시공하고 있다. 감독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과면

동광재활용 사업장
지난 실태조사와 행정사무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동광재활용(레미콘)현장을 방문했다. 업체에서 침전물을 거르는 침수조를 시공한 후 수질검사를 다시하기로 했다.

쌀 경쟁력 제고사업(공동녹화장)
기둥 철골 구조물을 일부만 용접한 것을 지적했다. 벼락, 갑작스런 정전 등으로 기계장비 설정이 초기화 되는 것을 대비해 설정 방법 설명서(매뉴얼)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금과들소리 전수관 야외공연장 건립사업
시공 관련 지적사항은 없었고, 금과들소리 전수자 맥이 끊이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순창읍

남계2 우수저류시설
공정률 90% 가량으로 업체 부도로 중단된 상태다. 남은 공정과 이에 필요한 예산 등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최대한 빠른 시공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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