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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절쑤!" 노인복지센터 어르신 위문공연

기사승인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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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원 ‘얼쑤~한마당’ㆍ‘강천산소리마당’, 올가뷰티 정찬승 씨, 이 미용 ‘재능 기부’

   
 
   
 
   
 
순창군노인복지센터(센터장 이명순)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순창국악원 ‘얼쑤~한마당(회장 양온욱)’ 단원과 ‘강천산소리마당(총무 조윤서)’ 단원들이 지난 17일 센터를 찾아와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여 동안 사물놀이, 민요, 판소리 등 공연을 펼치며 어르신들을 기쁘게 했다. 앉아서 박수만 치던 어르신들은 요양보호사가 춤추고 노시라고 이끌자 어깨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위문공연에 앞서 읍내에서 올가뷰티미용실을 운영하는 정찬승(39) 씨가 어르신들의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자르는 재능기부를 펼쳤다. 어르신 15~20명이 머리 손질을 받았다. 최차숙(91ㆍ동계 신흥) 씨는 “동계에 있는 미용실만 다녔는데, 기술자 분이 와서 머리를 해주니 마음에 쏙 든다. 머리도 잘 하는데 다정하기도 하고 말도 예쁘게 해서 손자 같고 아들 같고 참 좋다”고 말했다. 정찬승 씨는 “미용학원을 운영할 때는 학생들과 요양병원으로 미용봉사를 자주 다녔는데 미용실을 연 뒤로는 바빠서 못하다 오늘 미용실 쉬는 날이라 처음 나왔다”면서 “선뜻 나서는 어르신이 없다가 먼발치서 지켜본 뒤에 저 정도면 맡겨도 되겠다는 듯 줄 서는 어르신들 보면 뿌듯하고 어깨가 으쓱하다. 저도 기능장에서 명장이 되려면 봉사활동 점수가 필요하다. 어르신들에게 보탬도 되고 제 봉사활동 시간도 쌓고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만 한 동백아가씨 등 가요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운 뒤, 모두 어우러져 춤추는 풍물공연이 펼쳐졌다. 앉아서 꽹과리, 북, 장구를 칠 때보다 일어서서 치는 풍물공연이 박진감 넘쳤다. 어른들 틈에서 맘껏 기량을 뽐낸 김담희(동산초 4년), 배재은(순창초 4년) 학생은 “농악을 배운 지 1년 돼간다.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공연을 하니 떨리기도 하지만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공연을 본 뒤 신동(86ㆍ순창읍 남산) 씨는 “주간보호센터에 온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공연을 자주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순창군노인복지센터를 찾은 순창국악원 ‘얼쑤~한마당’과 ‘강천산소리마당’ 단원들의 공연에 어르신들은 어깨춤을 추고 박수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하게 어깨춤 추던 박춘숙(94ㆍ순창읍 신기) 씨는 “참 즐겁고 재미지다”며 “공연도 좋지만 우리 요양선생님들이 얼마나 잘 해주고 고생하는지 모른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아픈 노인들을 부모 같이 잘 돌봐주고 씻기고, 기저귀 갈고, 얼마나 애쓰는지 볼 때마다 짠하고 고맙다. 날만 새면 오고 싶다.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seulgi3204@openchang.com

김슬기 기자 seuigi3204@opench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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