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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그 역사를 말한다!”

기사승인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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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희망네트워크 주최 열린 시민강좌

   
 
교육희망네트워크 주최로 지난 10일 저녁, 교육지원청 2층에서 ‘여순항쟁, 그 역사를 말한다! - 왜곡된 시선 바로잡기’ 열린 시민강좌가 진행되었다
‘여순사건’을 해석하는 시각에 대한 강의는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의 저자이자 순천대학교에서 역사를 강의하고 있는 주철희 박사가 맡았다. 주 박사는 “지금까지 우리는 국가 관점에서 혹은 기성학자들의 관점에서 말하는 4.3과 여순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이제는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들어볼 때라고 생각한다”며 강의를 시작하였다. 강사는 “왜 유독 제주4.3항쟁과 여순항쟁만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청중에게 던졌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여순항쟁’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0월 27일까지 당시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군14연대 군인들이 제주4.3항쟁 민중들에 대한 토벌명령을 거부하고, 대한민국 단독정부 수립을 저지하기 위해 무장봉기를 일으킨 사건이다.
해방 이후 미군정은 일본 제국주의 때의 관리들을 재임용하고 경찰도 일제 때 순사들을 재임용해 민중들은 적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마디로 조선반도는 일본 제국주의로부터는 해방되었지만, 옷만 바꿔 입은 점령군이 다시 들어선 것이었다. 광복 직후 항일 운동가들의 주도 하에 구성한 ‘인민위원회’는 마을마다 학교를 설립하는 등 자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였고 민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미군정의 힘을 등에 업고 단독정부를 수립한 이승만은 제주도민 30만 명을 다 죽여서라도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을 잠재우고자 했던 것이다. 결국 제주도 토벌을 거부한 여수 주둔 14연대 군인들과 여수 민중들의 ‘항쟁’은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에 의한 진압으로 무산되었다.
그러나 당시 ‘동포의 학살을 거부’했던 14연대 군인들과 진정한 ‘해방’을 염원했던 민중들의 숭고한 저항정신은 역사에 길이 남아 후손에 전해져야 할 것이다.
교육희망네트워크는 작년 제주4.3항쟁 70주년을 맞아, ‘제주도민’ 한상희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장학사를 초청하여 강좌를 진행하는 등 역사바로알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여순항쟁 강의는 ‘여수사람’ 주철희 박사에게 들었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
오는 6월 2일에는 여수로 역사기행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주철희박사가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교육희망네트워크는 순창 지역 역사바로알기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된다.
 

구준회 교육희망네트워크 사무국장 -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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