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창농협 … 복흥지역 조합장 후보 단일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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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창농협 … 복흥지역 조합장 후보 단일화 ‘불발’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9.02.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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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주 씨 “정확성 없어서 부정적…결과 상관없이 출마” 밝혀
 박상칠 씨 “생각하고 있다”… 명확한 의견 밝히지 않고 ‘관망’
 윤영은 씨 “신빙성 없는 근거 제시해야 한다”… 불복에 ‘반발’

복흥지역에서 추진해온 복흥 지역 서순창농협 조합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당초 목적과는 달리 분열의 불씨가 되었다.
지난달 31일, 복흥지역 서순창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영은 씨가 1위를 차지했지만, 박봉주 씨가 “여론조사 결과 신빙성”을 제기하며,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박상칠 씨는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고 있어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는 여론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오는 3월 13일 치러질 서순창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보인 박봉주, 박상칠, 윤영은 씨는 지난 1월 초순경 복흥면민회에 단일화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고, 복흥면민회는 이를 받아들여 면민회장, 사무국장, 사무차장과 세 사람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일정 등을 조율하고 1월 29일 면민회 임원회의에 세 사람이 참석해 이(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이어 31일,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당일 결과를 발표했는데 하루 후 박봉주 씨가 여론조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복의사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2일 <열린순창>과의 통화에서 “이번 일(여론조사)이 정확성이 없어서 부정적으로 본다. 첫 번째 여론조사를 서울에 의뢰했다. 일반적으로 소도시에서 (지역번호) 02를 잘 안 받는다. 그래서 이장회의를 통해 면민회 간부들이 2번씩이나 02에서 전화가 오면 잘 받아 달라고 홍보했다.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여론조사 전화가 063으로 시작됐다. 거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조합원들을 혼란 시켰고 타당성이 없다고 본다”며 “우리는 면민회에다 의뢰를 했는데 회장이 한 개인한테 일임한 것으로 돼 있다. 형평성이 맞지 않는데 면민회는 책임이 없다고 한다. (개인에게 맡길 거라면) 차라리 우리 셋이 만나 대표를 하나씩 세워 할 수도 있었다. 우리는 가장 큰 단체인 면민회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 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아니라고 하니 의아하고… 그래서 여러 가지 이유들이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불복하겠다. 결과에 상관없이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상칠 씨에게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자 “생각하고 있다”고만 대답했다.
윤영은 씨는 “신빙성이 없다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고, 어느 기관에 맡겨야 신빙성이 있다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면민회와 협의에서 다 수긍하고 진행했는데 끝나고 나니 신빙성이 없다고 하니 어떤 근거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실무지원을 맡은 김민성 면민회 사무차장은 단일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김 사무차장은 “박봉주 씨의 말대로 여론조사 시작할 때 걸려온 전화의 지역번호 때문에 잠깐 문제가 됐었다. 여론조사를 31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17분여가 지난 후 063으로 온 것을 인지하고 여론조사 기관에 즉시 항의 후 중단했다. 이후 세 사람과 개별통화로 02로 전환한 후 계속 진행하기로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 여론조사 응답률이 생각보다 좋아 이틀 동안 계획했던 것이 첫날 오후 4시경 응답률을 모두 채웠고, 5시경 면민회 임원진과 세 사람이 모여 1위가 윤영은 씨라고 발표했다. 공개 전까지 그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이의제기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번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개인이 여론조사를 진행해 신뢰할 수 없다’는 박봉주 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이 아닌 면민회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무차장의 위치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가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졌나인데 결과 발표 후 트집 잡고 여론조사 결과를 문제 삼는 것은 황당함 그 자체”라고 말했다.
복흥지역의 조합장 후보 단일화 시도는 면내 주민들 사이에 갈등의 불씨만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주민은 “단일화 얘기가 처음 나올 당시에는 금과지역에서 나온다는 사람이 현 조합장뿐이었는데 이후 2명이 출마의사를 밝히자, 다자 대결 구도가 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불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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