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대체작목…토종다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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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대체작목…토종다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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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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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생식물 … 비타민씨(C) 풍부

군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토종 다래가 급부상 하고 있다고 알렸다.(사진)
토종 다래는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진통제, 이뇨제, 해열제, 갈증해소 등에 널리 사용되고, 비타민씨(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 익은 다래는 독특한 맛과 향이 있어 생으로 먹거나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뿌리도 소화불량, 구토, 관절통 등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재배면적(151헥타르) 전국 제일(2016년 기준)을 자랑해 온 블루베리 농사를 대체할 소득작목으로 토종 다래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군내 블루베리 주산지인 구림면과 쌍치면은 블루베리 가격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농가 주 소득원이었으나, 타 지역에서도 블루베리 재배면적이 과다하게 늘어 포화상태가 되면서 폐업지원금을 지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6년 폐업지원금 및 피해보전직접지불금 대상 품목에 블루베리, 노지포도, 시설포도, 당근 등을 고시했고, 군에서도 지난해 블루베리 재배 147농가 36헥타르(ha)와 노지포도 재배 4농가 1.6ha에 폐업지원금 61억 여원을 지급했다.
당시 블루베리나 노지포도 재배농가들은 대체작목으로 복숭아와 아로니아를 희망했으나 미래가 밝지 않아 포기했다. 복숭아는 2021년에 평년대비 43%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고, 아로니아는 이미 지난해 생산량이 2016년 대비 138%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나아무개(49세ㆍ구림 구산) 씨가 블루베리 대체작목으로 토종 다래를 심어 성공한 것. 토종 다래 재배에 성공하고 유통망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나 씨는 “블루베리 수익성이 떨어져, 다래를 심었는데 재배가 잘 됐다. 유통망만 확보하면 수익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가공 상품 개발에 행정적 지원이 이뤄지면 수익구조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다래 재배농장을 찾은 황숙주 군수는 “블루베리나 아로니아 대체 품종이 시급했는데, 다양한 용도와 효능이 많은 다래가 제격”이라면서 “토종 다래의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놓고 산업 기반화를 통해 농가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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