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대지를 적시는 지난 14일, 제25회 동계면민의 날 한마당 큰잔치가 동계초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동계면민과 향우 등 1200명이 참석해 체육관이 가득 찼다.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 행사는 봄비가 내려 동계초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김종윤 동계면민회 사무국장 사회로 기념식을 시작하기 전에 투호, 고리걸기, 윷놀이 등 민속경기를 열었다.
이윤자 회장 외 8명이 신바람난타 공연, 장성규 외 6명이 색소폰을 연주했다. 이어 윤영배 고수와 황명이ㆍ김순자ㆍ김지환의 판소리, 순창국악원 민요반의 동백타령과 진도아리랑 공연에 면민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또 한울림 사물놀이와 정양님 회장 외 30여명이 구성된 이쁜이합창단의 공연도 펼쳐졌다.
기념식은 내빈소개, 개회선언, 국민의례, 경과보고, 면민의장 시상, 감사패, 기념사, 대회사, 축사, 우승기 반납 순으로 진행됐다. 황숙주 군수 부부, 김종섭 의장과 정봉주 부의장, 정성균ㆍ손종석ㆍ신정이ㆍ이기자ㆍ전계수ㆍ조순주 군의원, 최영일 도의원, 여러 군내 기관ㆍ단체장과 읍ㆍ면민회장과 읍ㆍ면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재전동계향우회 장위현ㆍ임귀례ㆍ김병수 씨, 재경동계향우회 김종구ㆍ김종옥, 양양운, 복창근 향우 등이 참석했다.
이용술 면민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유일용 수석부회장 경과보고, 정봉현 노인회장이 동계면민헌장을 낭독했다.
다음은 면민의 장과 감사패 내용이다.
면민의 장(효열장)은 양삼례(서호마을) 씨가 수상했다. 양 씨는 “치매와 중풍에 걸린 시부모님을 약 20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며 “웃어른을 공경하는 등 효부로서 타의 귀감”이 되었다. 감사패는 김용남 전 동계면장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평소 이웃을 사랑하는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모범을 보”인 임봉규 씨,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태진 씨에게 수여했다.
2부에는 노래자랑ㆍ경품추첨이 진행됐다. 우동연(배자마을) 씨 사회로 시작된 노래자랑은 김선숙 원장(아랑고고장구 상봉분원)이 아버지와 함께 ‘비내리는 고모령’을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원장은 김홍곤(오동마을) 씨 막내딸로 면민들과 화답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펼쳐진 면민 노래자랑 심사는 유일용ㆍ윤지호 씨가 맡았다. 첫 번째 출연자 박진성(서호마을) 씨는 ‘땡벌’을 열창했다. 노래자랑 중간에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졌고 양상구 면장과 권해수 부면장이 함께 노래를 불러 면민들의 흥을 돋웠다. 이용술 면민회장은 노래자랑에 참가한 13명 전원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
면민들을 위해 마련된 경품은 텔레비전(43인치), 고급세탁기, 텔레비전(32인치) 4대, 자전거 13대, 전자레인지 4대, 청소기 5대, 농약분무기 21대, 선풍기 30대, 커피포트 30개, 전기 후라이팬 4대, 가스버너 30대, 삽 13개 등 총 189개로 모두 면민들에게 돌아갔다.
구슬땀을 흘리며 행사를 진행한 청년회(회장 이영석)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면민들이 이구동성 칭찬했다.
민속경기 성적은 △장려상 어치ㆍ현포마을(상금10만원) △종합3위 유산마을(상금 10만원, 트로피), △종합2위 신흥마을(상금20만원, 트로피) △종합우승 구미마을(상금30만원, 트로피, 우승기)
노래자랑 수상은 △장려상 장성규(수장마을) △우수상 양환호(관전마을) △최우수상 김종덕(아동마을) △대상 이수정(어치마을) 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