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임시회서 인사 잘못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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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임시회서 인사 잘못 ‘지적’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8.01.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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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상반기 인사 ‘최악’ 질타 / 부군수는 “과장은 실무 안 한다” / “직원 대부분 인사에 만족” 답변

김종섭 의장이 군 하반기 인사를 두고 “7대 들어 실시한 인사 중 이번이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순창군의회(의장 김종섭)는 지난 16일, 임시회를 개회하고 부서별 2018년도 군정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첫날은 기획실ㆍ주민복지실ㆍ행정과 순으로 진행됐다.
행정과 업무보고에서 김 의장은 상반기 인사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인사 기준이 뭐냐”고 질의를 시작한 김 의장은 “5급 인사만 놓고 얘기하겠다. 이번 인사가 7대 의회 들어 가장 최악”이라며 “(진급한) 건강장수사업소장은 6개월 뒤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6주 교육을 갔다 오면 업무 파악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 근무날짜가 며칠이나 되겠냐. 결과적으로 공석이라고 봐야 한다. 인원만 가있지 거기서 근무할 시간적인 것이나 모든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농축산과장 전보에 대해서도 잘못된 인사라며 “농축산과는 농민들한테는 핵심부서다. 그런데 거기다 행정사무관을 배치했다. 행정기구 설치 조례에는 맞다. 그런데 이분이 도에서 온지 얼마 안됐다. 생명농업과장 때 업무보고나 예산심의, 감사할 때 보면 농업 쪽 업무를 거의 모르니 답변을 거의 못한다. 그런데 그분을 순창군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에 앉혀 놨다. 농업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분인데 업무 추진 가능하겠냐”고 물었다.


 김종섭 의장, “인사가 잘 되면 조직 잘 되는 것”

부군수는 “저는 과장은 실무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장은 “실무는 안 하지만 총괄적으로 관리한다. 알아야 관리한다.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관리를 하냐”고 따져 물었다. 부군수는 “그래서 그 위에 소장이 있고, 부군수가 있고, 군수가 있는 것”이라 답변했다.
이에 김 의장은 “중추적인 역할을 과장이 해야 하는데 그동안 안보셨냐. 감사 때나 심의 때 참여해서 보지 않았냐. 그런 문제점을 못 느꼈냐. 이런 식으로 인사하면서 무슨 인사를 한다고 일주일 전부터 예고하고 바꾸고 뭐하고 이런 인사가 어디 있냐. 인사가 잘 되면 조직 자체가 잘 되는 것”이라며 “건강장수사업소 올해 예산 60~70억원에 이월 예산까지 100억 정도다. 100억을 그 사람이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6개월간 공석이면 반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분은 맞는 자리에다 인사를 해야지 이게 뭐냐. 차라리 의회 전문위원으로 요청하면 받아줬다”고 질타했다.
부군수는 “의장님과 생각이 다를 순 있지만 내부 직원들 대부분 이번 인사에 만족한다는 의견”이라며 굽히지 않았다.
이번 인사에 반발하며 지난 15일부터 시위에 나선 공무원 노조는 ‘내부 직원 대부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씁쓸했다. 공무원노조 조합원 수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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