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문학 출간기념 ‘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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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문학 출간기념 ‘시 낭송’
  • 서보연 기자
  • 승인 2018.01.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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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순창지부 회원 작품 실어 책 펴내

 

▲순창문학 출간기념 시낭송이 열리고 있다.

순창문학 제22호 출판기념 2018년 신년 순창문학 시낭송회가 열렸다. 
지난 12일(금) 저녁 5시, 따뜻한 조명과 은은한 음률이 있는 순창맛집에서 시작된 시낭송회는 이서영 작가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인사말, 축사, 격려사, 공로패 증정으로 이어졌다. 공로패는 아름다운 시로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봉애 시인이 수상했다. 정봉애 시인은 작년 12월 28일 순창 평화의소녀상 제막식때 낭송한 <친구여 편히 쉬시라>를 이날도 낭송해 몇몇 사람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어 양병완 <오늘이 오늘이소서>, 조경훈 <오 날개여 날개여>, 전지현 <나의 아들에게> 회원이 시를 낭송했다.
국악원 회원인 옹은순 씨가 하늘색 치마와 분홍색 저고리의 한복을 입고 한 손엔 부채를 들고 시원하고 강렬하게 <쑥대머리> 창하자 관중들은 ‘얼쑤’, ‘좋다’, ‘잘한다’ 추임새를 넣으며 호응했다. 주임자 회원이 고수로 함께했다.
이어 서애숙 <그대 보고싶다>, 김숙희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 (박봉우 시), 양해수 <녹죽원> (설임수 시), 장진규 <어디 숨었냐 사심마너> (정윤천 시) 시 낭송이 계속 됐다.
이어 순창음악협회 3인조인 신민호, 강창희, 김세혁 씨의 공연이 펼쳐졌다. <소녀>,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아침이슬>을 연주하고 정호승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불렀다.
최경순 <기다림>, 황호숙 <단비엄마>, 권영민 <봄비와 그리움> 아름다운 시 낭송을 마치고 순창맛집의 비빔밥 뷔페로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는 중에도 정봉남 음악협회장의 통기타 연주에 맞춰 회원 이옥선 씨의 감미로운 노래가 계속되어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이날 참석한 조경훈(경기 고양ㆍ풍산 출신) 시인은 “가슴이 터질 듯 뜨거워진다.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라는 공자의 말을 빌려서 지금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며 “먼 곳에서 고향 문인들을 만나러오니 그보다 더 기쁘고 기쁜 마음 한이 없도다”라고 벅찬 느낌을 표현했다.
충청도에서 온 작가 전지현씨는 “<고3아들에게> 시를 썼는데 지금은 그 아들이 군대에 있다. 그래서 제목을 <나의 아들에게>로 바꿔야 한다”며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시를 낭송했다.
이번 시낭송회는 입장료 5000원에 다과와 식사, 순창문인협회에서 22번째로 만든 ‘2017 순창문학’ 책이 제공됐다.
홍성주 회장(한국문인협회 순창지부)은 “순창문학은 순창을 대변하는 문예지로써 미래의 순창을 만들어가는 사명을 안고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 책자가 나오도록 좋은 작품들을 보내준 회원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편집 일을 맡아준 편집위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1992년 9월 순창문학회(회장 임선광)를 창립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순창지부로 확대 발전해 1996년부터 동인지 성격인 <순창문학>을 발간해 지난해말 22번째 <순창문학>을 발간했다. 지난해 봄에는 해남 김남주 생가 및 김영랑 문학관, 가을에는 순창 일대와 정읍 무성서원에서 문학기행을 하고, 장류축제에서는 시화전을 열고, 순창문화원의 날에는 시낭송을 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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