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삼례여중 축구부 다룬 영화, 부천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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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삼례여중 축구부 다룬 영화, 부천영화제 초청
  • 박임근 기자
  • 승인 2017.07.20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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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7년 7월 14일치

15일 밤 부천시청 앞 광장서 야외상영, 배효민 감독 “실의에 빠진 청소년에 용기줬으면”

 

▲영화 <슈팅걸스> 제작발표회가 2015년 1월7일 완주군청에서 열려 삼례예중 축구부와 제작진이 함께 했다. 완주군 제공

지난 13일 개막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전북 완주 삼례여중 축구부를 다룬 영화 <슈팅걸스>가 공식 초정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제작사인 아이언스튜디오와 완주군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삼례여중 축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슈팅걸스>가 15일 밤 8시30분 부천시청 앞 광장에서 야외상영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야외상영작은 영화제의 정체성과 흥행요소 등을 고려해 엄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국제영화제 패밀리존에 초청된 이 영화는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시골 소녀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눈물겨운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선수단을 이끌었던 고 김수철 감독 역은 배우 정웅인씨가 맡았고, 문방구 주인 은주 역은 배우 윤주희씨가 연기했다. 촬영 대부분을 전북 완주군에서 진행했고, 삼례여중 및 한별고 축구부원들이 상대팀으로 출연해 사실성을 높였다.
배효민 감독은 “어린 배우들이 축구경기 장면을 찍는 과정에서 근육파열 등 잦은 부상을 입어 애로사항이 많았다. 애초 2015년 8월에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사를 찾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제작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감독은 “실제 13명에 불과한 선수로 우승신화를 일궈낸 삼례여중 축구부의 투혼을 알리기 위해 제작을 결심했다. 이 영화가 실의에 빠진 청소년 등에게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국제영화제에 첫선을 보인 슈팅걸스는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2000년에 창단한 삼례여중 축구부는 2005년 전국소년체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2009년 여왕기 전국종별여자축구대회 여중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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