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의료진 유등면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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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의료진 유등면 ‘봉사’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7.2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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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혈액검사 등 실시, 약 처방 ‘무료’…오유진 간호사, 외할아버지 생각해서 신청

▲유등면 주민들이 서울 아산병원에서 온 의료봉사단에게 무료진료를 받기 위해 혈압을 재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유등면을 방문해 지역 노인들에게 무료 진료했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아산병원 의료봉사단 전성훈 가정의학과 교수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11명은 유등면 복지회관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이번 무료진료는 유등면에 살고 있는 외할아버지를 생각한 오유진 간호사가 신청해 이루어졌다. 오 간호사는 “아산병원에 농ㆍ어촌 지역 출신 직원이 희망하는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완주가 고향이지만 외할아버지가 유등면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이곳으로 신청했다. 지난해 말에 사유를 작성해서 응모했는데 추천이 돼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의료진은 초음파검사와 엑스레이(X-Ray), 심전도, 혈액, 혈압, 당뇨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다. 약 복용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약을 무료로 제공했다. 혈액 검사는 간 기능ㆍ빈혈ㆍ고지혈증ㆍ신장 수치 등을 알아보고 질병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엑스레이는 관절질환, 초음파검사는 지방간ㆍ간경화ㆍ결절 등의 질환을 판단한다. 의료진은 초음파 검사로 이상징후가 나타난 환자에게는 소견서를 작성해주고 인근 대형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도록 유도했다. 오 간호사는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결과가 한 두 시간 이내로 나오기 때문에 방문한 자리에서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지역 주민들에게서는 관절염과 간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논밭에서 힘들게 일하는데다 술을 많이 드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등면은 이번 진료 대상을 전체 면민으로 확대했다. 최종국 유등면장은 “마을별로 날짜를 나눠서 오시도록 했는데 주민들이 이미 아시고 첫날부터 많이 오셨다. 300명 가량의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 국내 최고의 의료진이 방문해서 이런 혜택을 제공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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