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밤재터널 지금이 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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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밤재터널 지금이 적기이다
  • 선재식 편집위원
  • 승인 2017.07.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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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민 모두의 오랜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순창과 쌍치를 잇는 밤재터널사업 추진은 지금이 그 어느 때 보다 적기라고 판단된다.
복흥면과 쌍치면은 행정구역은 순창군이면서 교통 불편 때문에 교육과 생활 경제권은  정읍이다. 그 이유는 모두 잘 알고 있다. 복흥면에서 순창 통행은 하늘재와 오정자재를 넘나들어야 하고, 쌍치면에서는 험준한 밤재를 넘어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겨울철에는 눈이 쌓여 두절되고,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결빙된 도로는 상시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아예 정읍으로 통행하며 생활한 것이 이미 오래된 일상이 되었다.
언젠가 늦가을 늦은 밤 필자를 찾아온 어느 지인은 초행길이라서 호남고속도로에서 정읍을 경유하여 쌍치를 지나 밤재를 넘어오면서 고갯마루에 쌓여있는 눈에 몹시 당황하며 마치 강원도를 온 착각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긴 세월동안, 선거철마다 후보자들이 내세웠던 ‘밤재터널 공사’ 공약에 주민들의 반응에는 “하마 뚫어도 진즉에 뚫렸을 것”이라며 기대보다 깊은 실망이 묻어있다.
그러나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정치의식이 높은 호남에 대한 염려로 매우 불안했으나, 선거 결과 호남의 지지가 전국최고치를 기록함으로서 대통령 당선에 ’은혜로운 호남이고 전북‘임에 이견이 없다 하겠다. 이러한 정황 등으로 지금이 중앙정부로부터 밤재터널을 뚫는 사업비를 확보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어디 좋은 조건이 그뿐이겠는가. 정읍 출신 김현미(경기 고양)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도 놓칠 수 없는 호재라 할 수 있고, 그의 고향인 정읍과 순창ㆍ남원이 근거리로 연결되어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어필이 가능하겠다.
여기에 순창 출신 2선의 민주당 소속 진선미(서울 강동 갑) 의원과 이학영(경기 군포을) 의원이 있고, 문재인 정부에 우호적인 4선의 국민의당 소속 정동영(전주 병) 의원이 있다. 여기에 순창ㆍ임실ㆍ남원 지역구 국민의당 소속 이용호 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에서 계획안을 상정하게 하고 국회에서 예산이 승인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다 자치단체는 물론 노인회와 청년회, 읍ㆍ면민회 그리고 향우회 등 민간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염원인 밤재터널을 뚫는데 힘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 이 사업의 성공은 비단 터널을 뚫는 의미뿐만 아니라 군민 화합과 단합, 성취감 등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리하여 복흥ㆍ쌍치 청소년들이 순창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게 하고, 복흥ㆍ쌍치 주민들이 순창읍으로 장보러 나올 수 있기를, 쌍치ㆍ복흥면에서 생산되는 원예작물을 순창에서 소비할 수 있기를, 눈길이 위험해 왕래가 어렵다는 말은 옛이야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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